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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검 검정고시!!!

작성자: 김남현 조회수:2,838

등록일:2012-08-13 18:43:53

13살 어린나이에 공장일 시작으로 일치감치 사회인이 되어 살아온 날들...
언제나 생업이라는 절데절명의 현실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하는 나의 고단한 삶은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혼후에도 남편의 잦은 실업상태로 인해서 항상 생업이란 현실에서 그 어느것 조차 할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더욱더 조여오는 생계에 대한 압박감은 족세를 채운듯
움직일수 없는 현실에 갇혀 나를 위해 단 하나도 할수 없는 자신때문에 우울증 마저,,,
아침에 눈을 뜨면 죽을것 같은 정신적 여려움을 겪으면서...나를 위한 첫번째 시도가 중졸 검정고시 였습니다.
종업원 없이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폐점시간 밤12시
잠자는 시간 새벽2시. 아침에 일어나 9시 까지 가게출근.
30여가지의 재료주문 입금문제 영업준비. 영업에 이르기까지 혼자 해나가려면 시간활용 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상황 이었습니다.
2010년 한양학원을 등록하였으나 집을 처분해 시작한 사업은 사기꾼에 의해 몽땅 사기를 당하면서..시작하려던 공부는 한달만에 포기를 했습니다.
지금의 가게는 여러군데 빚을 내어 또 다시 시작했지만 객지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아들들의 뒷바라지와 생계로 인해 정말 죽을 힘을 다 해야 했습니다.

동네 골목상권이라는 입지로 인해 심한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서 올해 2월초 또 다시 울산 한양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시작은 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정신적인 좌절을 경험하면서도..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어야 한다는 자존심 때문에 또 다시 포기할수 없어서 4.15일 중졸검정고시에 응시하면서
84.83이라는 성적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다시 8.6일 울산공고에서 치른 고졸 검정고시!!..
정답확인결과 평균 78점...답지에 오답 기재가 아니라면 합격이 분명합니다.

고졸시험은 늘어난 과목때문에 정신적 부담이 더욱 컸습니다
토요일 특강 일요특강만으로는 도저히 시험을 치를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내생애 처음으로 가장 긴 휴가를 냈습니다
.
시험 8일을 앞두고 7월29일부터 8월 6일까지
하기휴가로 공지하고 가게 문을 닫았습니다. 저는 혼자 하루 10시간씩 7일동안 밤 12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하루에 한과목씩 해 나갔습니다.
기억속에서 계속 사라져 가는 문제들을 붙잡으려 그야말로 사투를 벌였습니다.

시험전날 저는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머리는 혼란스러웠습니다.

시험전날 새벽한시까지 공부하고 아침에 일어나 다시 국사 모의고사 한번 풀어보고
아침도 걸르고 점심도 챙기지 못한채로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취업에 나설때마다 이력서에 학력기재란이 나를 슬프게 했습니다
아이들 학교에 다닐때 환경조사서에 부모학력기재란이 언제나 나를 슬프게 했습니다.

제 나이54세
이제는 당당히 고졸학력자가 되었습니다.
내생애 가장 엄청난 일들이었고 변화였습니다.
이런일들이 내게 일어나기 까지 함께 해 주신 한양학원 선생님 그리고 국자감 건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공부를 시작하시는 모든분들 힘내시고 열심히 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습니다.

더욱 발전하는 한양학원이 되길 기원합니다.
부족한 글 이만 줄입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56년생 합격이예요"

전 진짜 포기했었어요.

임동문

2012-08-13 19:30:04
고생 많으셨어요.이젠 그마음으로 대학도 도전해 보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관리자

2012-08-14 09:32:00
회원님~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앞으로 더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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